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생물학 책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포닥(박사 후 연구원)을 준비하면서 어떤 연구를 해야 할지 방황을 할 때 집어든 책이다. 나는 박사과정 동안 진행한 연구도 내가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진행을 한 것이지만, 내가 남은 인생을 살면서 계속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보면 유아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생각이 들어 무력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는데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보려고, 세상의 트렌드를 이해해보려고, 혹은 아주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려고도 해보았다. 이 책은 마지..